파이란 /장백지/최민식

 

강재씨… 고맙습니다.
강재씨 덕분에 한국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습니다.
여기 사람들 모두 친절합니다.
그치만 가장 친절한 건 당신입니다.
왜냐하면 나와 결혼해 주셨 으니까요…”

 

 

  "너 어제 그말 진짜냐? 그래... 갈게! 간다구!  하지만..."

 

  "예쁘다..."

 

  "산도 아 름 답 습 니 다... 보 고 싶 습 니 다..."

 

  "보고 싶어해?"

 

  "뭐가 끝난 거죠?  사람이 죽었는데 뭐가 이렇게..."

 

  "제가 누군지 아세요? 강 백 란 이 예 요."

 

  "그런데... 그런 내가... 세상에서 가장 고맙구 친절하덴다.   씨발... 그런데 나보고 어떡하라구!"

  "저를 만나러 와 주신다면...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..."